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 최대 생활환경 가전기업이다. 이 회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털시스템과 사후관리 서비스 조직인 '코디'를 도입한 이후 급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관계사인 판매·유통법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완료해 매출 1조원대의 거대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등 기존 주력제품에 웅진코웨이개발에서 제조·판매해온 비데 연수기 등 건강가전과 시스템 부엌가구를 추가해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내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매출 1조2000억원,경상이익 10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또 합병을 통해 결집된 역량과 탄탄한 내수기반,배가된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제품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렌털과 코디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태국 현지법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웅진코웨이 태국법인은 지난해 라디오 신문 잡지광고를 통해 회사를 알리고 현지 영업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친 후 올초부터 적극적인 방문판매 및 렌털 영업에 나섰다. 렌털시스템을 시작한 지 대여 실적이 매달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에 이어 비데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태국은 수질이 좋지 않아 대부분이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간단한 필터링시스템을 거친 물을 마시고 있어 정수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또 인건비가 싸고 동남아시장 진출에 지리적으로 용이해 향후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2003년 초 설립한 웅진재팬도 초창기 일시불로 판매하다 최근 렌털로 판매방식을 변경,렌털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웅진코웨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실적은 높지 않지만 코디서비스 교육과 영업조직 강화 등을 통해 발판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미주지역 수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미주 지역의 대형 정수기 판매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정수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형 호텔 체인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는 코웨이브랜드로 직접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초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미주지역 내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룰루비데 광고를 시작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