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줄어든 반면에 중소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조업 투자도 줄어들면서 전체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36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건수로는 207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늘어났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 투자가 16억5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중소기업과 개인투자는 16억1천만달러와 4억달러로 각각 12.6%, 29% 증가했습니다. 전체 건당 해외투자 규모는 180만달러로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100만달러 이하 소규모 투자 건수 비율도 지난해의 87.3%에서 올 상반기에는 88.7%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투자가 2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중남미 투자도 지난해 상반기 7천만달러에서 올해 2억5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며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미국.EU 지역 투자는 각각 5억7천만달러, 2억1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47.3%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9억2100만달러로 13.1% 감소했고, 도소매업도 38억7천만달러로 45.1%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4억4500만달러로 2배이상 늘었고 통신업은 800만달러에서 2억2300만달러로, 숙박음식업은 6100만달러에서 1억8900만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