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수백만평에 달하는 주변 유휴지를 활용해 패션시티와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동북아 물류기지란 기능적인 측면과 별도로 인천공항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외화벌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제TV에 출연한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김성진기자가 단독인터뷰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획기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운송 세계 10위. 화물수송 세계 3위. 개항4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의 성적표입니다. 이처럼 단기간의 성과로 보기엔 합격점에 가깝지만, 인천공항은 만족보다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우선, 공항 배후부지 15만평을 이용해 세계적인 패션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15만평이나 남아 있는 업무지구를 전략적으로 인천공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패션시티를 만들겠다. 디지인학교도 설립하고 명품관을 만들어 세계 전문패션디자이너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겠다." 나아가 서해인근에 공항이 보유하고 있는 을왕산과 왕산 부지 7백만여평을 라스베가스와 디즈니랜드와 같은 위락단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국제공항의 성격을 십분 활용해 국내외 부유층들의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나머지 유휴단지들이 700만평정도 되는데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테마도시나 공원들을 가져와서 아시아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보겠다. 동북아에서 정말로 돈 많은 부자들이 마음놓고 놀고 쓰고 즐기고 골프치고 하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보겠다." 단순한 여객과 물류공항을 넘어서 신사업 개발로 외화벌이에도 적극 나서, 명성과 수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사업비용을 유치하기가 쉽지않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사여부가 관심대상입니다. 이재희 사장은 이에 대해 아이디어가 있으면 돈은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정부차원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렇게 되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위의 국제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갑니다.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개성과 인천경제자유도시를 축으로 하는 물류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고 2010년에 가서는 상당히 완성단계에 가 있을 것이다." 아시아의 관문을 꿈꾸는 인천공항.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물류기지의 핵심인 인천공항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