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160명(약 14%)의 인력감축,임직원 연봉 10% 반납,조직 통폐합,보유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한이헌 기보 이사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와 합의된 경영정상화 방안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기보는 이달 중 명예퇴직을 실시,보증부문 인력 225명을 감축하고 기술평가인력은 65명 증원할 방침이다. 또 임직원들이 연봉 10%를 반납하고 앞으로 2년간 임금결정을 이사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기보는 이 같은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발전전략도 제시했다. 보증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기업당 보증한도를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하고 고액보증기업이나 보증을 장기간 이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일부 해지를 유도키로 했다. 또 보증역량을 혁신형 중소기업과 지방중소기업에 집중,지난해 말 52.1% 수준인 총보증잔액 대비 보증 비중을 2009년까지 8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