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56
수정2006.04.09 17:05
(앵커멘트)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들이 최근 줄지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연구원이 국내 부동산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지적했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가계대출 가운데 시장금리연동대출 비중은 2001년 말 48%에서 해마다 올라 올해 5월말에는 72%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가 1% 오를 경우 이자 부담은 2조 5,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가계대출 가운데 시장연동대출의 비중이 올라간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 가계와 은행 모두 부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가계대출 소비자 및 은행의 리스크관리 필요성 증대'라는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또 "가계와 은행 모두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상태로 유지한다는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금융연구원은 아직까지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금리 인상 추세와 고유가, 원화 절하 등에 따른 물가불안, 실물경기의 금리 민감도 저하 등 금리인상 압력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연구원은 부동산가격 하락 위험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8월말로 예정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가격억제정책과 금융감독원의 동일차주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규제정책이 부동산대출 담보가치의 하락을 이끌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나 주택담보대출에 영업비중이 높은 은행 모두 고민해 봐야 할 지적입니다.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