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아름찬 김치'는 포장김치 시장의 간판 브랜드다. 전국 13개 단위농협의 김치 공장에서 개별 브랜드로 판매해 온 김치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01년부터 공동 브랜드로 내놓기 시작했다. 김치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든 데다 중국산 김치의 저가 공세라는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아름찬 김치'라는 간판 브랜드로 공동 마케팅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매출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2년 9억원이던 것이 2003년 63억원,지난해엔 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100억원. '아름찬'이란 브랜드는 '한아름 가득 찬,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상징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찬 김치는 순수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추 무 고춧가루 젓갈 등 원료 전부가 100% 국산 농산물이다. 여기에다 농협식품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표준 배합비에 따라 연중 균일한 맛을 유지시켜 김치 특유의 감칠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아름찬 김치는 에어프랑스 기내식 납품,3회 연속 올림픽대회 공급이라는 남다른 실적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 뉴질랜드 등지에 아름찬 브랜드로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품질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온라인 판매의 활황에 발맞춰 인터넷 쇼핑몰(shopping.nonghyup.com)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은 김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료 주문전화는 080-399-9988.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