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노무라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기대이하 1분기였다고 평가하고 올해 초고속망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500억원으로 추정했던 순익 전망을 6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적정가치를 2,400원으로 낮추고 매도 지속.
노무라는 두루넷 인수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을 반영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실망스런 1분기와 시장경쟁 심화를 지적,내년까지 적자를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오는 4월 중국에서 외자 기업 최초로 피부조직 이식재 ‘메가덤 플러스’가 판매됩니다. 중국 시장 본격 공략과 연내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1976년생)는 지난달 28일 미래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덤’이라는 피부이식재를 국산화한 코스닥 상장사(2018년 11월 1일)로 국내 점유율 50%를 자랑한다. 피부이식재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넓은 부위이고 단순 피부이식재가 아닌 몸 안에 큰 수술(유방암·갑상선암 등) 이후에 조직재건용 치료재료 쓰이고 있어 확장 범위(적응증)가 계속 커지고 있다. 즉,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 동종 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것이 주 사업 영역이다. 이 대표는 “최근 10여 년 전부터 몸 안의 각종 암 제거 후 조직재건용 치료제로 대형 종합병원에서 많이 쓰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11년 8월 8인의 멤버로 창업했다. 그해 제1공장 준공 및
코스닥 상장사인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돌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철회했다. 경영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3주 전 실적 발표회 당시엔 이전 상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회사가 말을 바꾸자 주가가 급락했고,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만5000원(11.19%) 급락한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조1054억원에서 11조6384억원으로 1조5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도 HLB(11조7329억원)에 내줬다.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0억원, 51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개인 순매수 1위다. 2위 알테오젠(456억원)을 여유롭게 따돌렸다.이전 상장 철회 공시가 나오자 매물이 쏟아졌다. 28일 장중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여러 제반 요건을 고려해 이전 상장 신청의 건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 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코프로비엠은 작년 3월부터 이전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시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워 이전 상장안을 결의했다. 같은 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이전 상장을 굳게 믿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주주는 종목 토론방에 "회사에 속은 기분이다. 홈페이지에 사과 메시지마저 올리지 않아 화가 난다"고 밝혔다. 다른 주주는 "실적 발표할 때, 이전 상장 문제없다더니 거짓말이었나&q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K라면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계 최대 라면 소비국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대(對)중국 월간 수출액은 올해 1월 기준 처음 2000만달러(약 29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삼양식품의 대표(플래그십) 매장에는 50만 명을 웃도는 팔로어(구독자)가 붙었다. 작년 1월 미미하던 오뚜기의 중국 수출액(추정치)도 1년 사이 130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라면 전체 수출 25% 증가1월 K라면 수출 증가는 중국이 이끌었다. 지난 1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K라면의 중국 수출은 새해 첫 달 2031만달러를 기록했다. 집계 이후 1월 기준 첫 2000만달러 돌파다. 작년 동월(789만달러) 대비로는 157% 증가했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를 포함한 전체 수출은 1억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한국 라면의 주요 수출 대상은 중국 미국 네덜란드 일본 필리핀 순이다. 이 중 중국의 비중이 1월 기준 18.9%로 가장 높다. 미국이 16.5%로 비슷하고 유럽의 물류 중심지인 네덜란드가 5.5%를 차지했다. 1월 미국과 필리핀 수출은 똑같이 49.8%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5.5%, 네덜란드는 36.2% 감소했다.K라면 수출 급증의 계기는 2014년 SNS에서 유행한 ‘매운맛’ 도전(챌린지)이다. SNS에 익숙한 MZ세대가 같은 해 크게 유행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이을 소재로 ‘불닭볶음면 챌린지’ 먹방(음식을 먹는 인터넷 방송)을 선택하면서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냈다. 오뚜기도 130배 증가 추정K라면 수출의 독보적인 리더는 삼양식품이다.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대중국 라면 수출의 최대 전초기지는 경남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