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삼성생명 주식가치 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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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채권은행과 국세청이 삼성생명 주식 가치를 놓고 국세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의 가치가 주당 56만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은행과 국세청이 매긴 삼성생명 주가의 중간 수준이어서 국세심판원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대한투자증권 지원방안의 하나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22만5천32주를 주당 56만원씩 1천2백6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 대투증권이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56만원으로 장부에 적어놓고 있으며 예보는 이를 장부가대로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세청이 적정가치라고 매긴 주당 70만원보다 20% 싼 것이다.
국세청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미 등 5개 은행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70만원이 아닌 27만∼35만원으로 회계처리한 데 대해 지난해 2백70억원의 법인세 추징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해당은행들은 삼성생명 주식을 증여받을 당시 장외시장 가격이 30만∼32만원이었고,CJ가 2000년 3월 39쇼핑 인수대금으로 삼성생명주식을 넘길 때 주당 28만원으로 계산한 점 등을 들어 지난 3월 국세심판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