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알제리와 공동으로 석유비축사업을 벌인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라와 석유개발,석유공동비축,석유마케팅 등 전략적·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제공동비축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비상시 우선구매권을 조건으로 2008년 5월까지 울산 기지 내 2백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소나트라에 빌려주고 추가 시설준공에 맞춰 저장규모를 6백만배럴까지 늘릴 예정이다. 석유공사가 산유국과 석유비축사업을 하는 것은 지난 1999년 노르웨이(1천1백만배럴)에 이어 두번째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