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회사마다 다양한 특약과 세분화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따라서 보험사간 자동차보험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다양해지는 자동차보험=운전자 연령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 주는 '연령특약'의 경우 작년까지만 해도 '21세 이상''24세 이상''26세 이상' 등 세 가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초에 대부분 보험사가 '30세 이상 특약'을 신설,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48세 이상 특약'을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운전자수에 따른 특약도 다양해져 현대해상은 '지정 1인 추가 한정운전 특약'을 개발했다. 이밖에 삼성화재와 LG화재는 자신의 성향과 조건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2005 애니카자동차보험'과 'LG화재 매직카'를 선보였다. 또 동부화재 등은 잠김방지제동장치(ABS) 등의 장착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변화=정부는 이 달 중순 정비업체에 적용되는 정비수가를 공표할 예정이다. 정비수가란 정비업체가 자동차를 수리하는 대가로 받는 공임으로 현재는 시간당 평균 1만5천원이 적용되고 있다. 정비수가가 오르면 자동차보험료는 4∼10%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의 보험사별 조정폭이 종전 '상하 25%'에서 '완전 자유화'됐다. 조정시기도 종전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