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노조, 투신운용합병 철회요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한국투자증권 노조가 동원금융지주 자회사와의 조기합병에 철회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운용노조가 파업카드를 뽑아 들었습니다.
한투증권 노조는 이달말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경영에 실질 권한을 쥐게 되는 동원금융지주측이 성실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며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동원투신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조기합병 준비작업을 중단하고 증권과 운용 모두 일정기간 독자경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곽태원 전국금융노조 위원장
재경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동원금융지주내 자회사와의 합병은 제한없이 허용한다고 발표한 것은 결국 동원금융지주 자회사에게 향후 수년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법인세 유예의 특혜를 부여한 것이다.
노조측은 동원금융지주가 실질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29일과 30일 양일 간 최소 인원을 남기고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이후 다음달 4일까지 사복근무, 정시출퇴근 등의 준법투쟁을 벌이고 그때까지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증권과 운용사 모두가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한투증권의 노동쟁의 움직임에 대해 동원금융지주는 이번 인수는 강력한 영업력과 우수한 인력이라고 말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원금융지주나 한투증권 노조 모두 금융기관이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투 노조의 파업움직임은 사측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파업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한투증권의 법인자금 이탈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실제로 최근 법인 자금은 지난 22일 7조 2,129억원에서 23일에는 7조 3,143억으로 도리어 1천억원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