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으로 태웅 화인텍 케이에스피 등 조선기자재 대표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11일 태웅의 경우 지난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의 '롤링 밀' 설비를 구축해 생산능력 확대와 원자재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1만1천5백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화인텍은 LNG선의 냉기 유지 기자재인 보랭재의 매출 급증이 주가 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보랭재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30% 수준에서 올해는 43%,내년에는 53%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목표주가는 1만2천3백원이다. 현진소재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 등 사업 다각화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에스피는 선박용 엔진밸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기자재 업종 최고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이들 업체 모두 올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코스닥 평균치 수준이거나 그 이하"라며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