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투자 하시는 분들은 '롯데'하면 배당에 인색한 걸로 잘 아실텐데요 하지만 롯데그룹 오너의 친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협력사에서는 무려 4000%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주식회사 '유니엘' 지난 91년 설립되어 상업용 인쇄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년전 사명을 '제영상공'에서 '유니엘'로 변경했습니다. 유니엘의 회장은 신영자 롯데백화점 부사장의 장남이자 신격호 회장의 외손자인 장재영씨로 이 회사 지분의 89.3%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유니엘은 자본금 5천만원의 회사로 매년 36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 2002년 이후 5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배당수익률. 유니엘의 배당수익률은 4000%, 배당성향은 38%가 넘습니다. 상장되어 있는 롯데 관련주들의 배당수익률이 0.2%에서 0.6%에 머무는 것과는 크게 대조됩니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 롯데제과의 배당성향은 5%이하여서 상장사 평균인 30%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재영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서는 매년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어 장씨는 매년 18억원에 가까운 배당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최근 노파사망사건 발뺌과 불법 무력 동원으로 노점상을 철거하려 하면서 법적.도덕적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롯데. 상장사 쥐꼬리 배당과는 달리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협력하에서는 4000%의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어 또한번 기업윤리 해이와 도덕 불감증이라는 비난의 화살을 면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