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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換亂직후 은행장들' 지금은 뭐하나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행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시중은행 구조조정의 회오리를 겪은 'IMF체제 행장'들이 모두 전면에서 퇴장하게 됐다. 사상초유의 퇴출과 합병 등 영욕을 몸으로 겪은 행장들이 무대에서 내려오고 시중은행장 배역은 50대 인물로 완전히 세대교체가 됐다. IMF체제의 스타 CEO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작년 10월 퇴진한 후 경기 화성에 있는 농장을 오가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다 최근 칩거를 끝내고 3일 서강대 경영학부에서 '금융기관론' 첫 강의에 나섰다. 그는 앞으로 1년간 주 2회 출강,금융시장에서의 경험과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 초대행장을 지낸 김진만씨는 지난해부터 대성그룹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김 전 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던 이덕훈 우리은행 초대행장은 지난해 3월 임기를 마친 후 퇴임 1개월여만에 차관급인 금융통화위원으로 임명됐다.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은 IMF 이후 위기에 처했던 은행을 흑자로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지난 2002년 돌연 사임했다. 그는 현재 법무법인 지성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신동혁 전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장은 미국 칼라일그룹과의 외자유치 협상을 성사시킨 뒤 2001년 5월 하영구 행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한동안 쉬다 2002년부터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맡아 은행권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IMF 이후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을 진두지휘했던 위성복 전 조흥은행장은 2002년 이사회 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지주회사 출범을 준비했으나 2003년 조흥은행이 신한금융지주에 팔리면서 40년 은행생활을 마쳤다. 그는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자택에서 등산과 독서,골프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4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던 이인호 전 행장은 신한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만을 맡고 있을 뿐 적극적인 활동은 미루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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