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LG전자의 기업 이미지 상승은 아직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며 자만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발표한 `이제는 기업 이미지도 생각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2월의 CEO'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부회장은 "올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LG전자가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CES에 이어 LA에서 진행된 채용 인터뷰에서 해외 젊은 인재들이 LG전자에 대한 높은 취업선호도를 나타낸 것도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LG전자에 대한 최근의 호의적 평가와 이에 따른 기업 이미지의 상승은 아
직은 일시적인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LG전자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축적, 정착된 것이라기 보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는초기의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올해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비상경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난관을 극복하고 올해 목표인 `글로벌 톱5'를 달성한다면 기업 이미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회장은 이와 함께 "이는 곧 브랜드 가치로 연결, 지속적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2010년 톱3를 달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구성원들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첫번째 요소는 실제적인 경영성과로, 최근 LG전자
의 기업이미지가 높아진 것도 그만큼의 성과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
께 또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이라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기업 구성원들이 특히 회사 밖에서 어떤 태도와 언행을 보이느냐가 개인뿐 아니라 그가 속한 기업을 평가하는 또하나의 척도가 된다"며 "개개인이 회사안은
물론 밖에서도 LG전자의 구성원으로 손색없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이는 기업이미지를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