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HSBC은행이 14억파운드(26.7억달러)에 LG카드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영국의 타임즈가 17일 보도했습니다. 타임즈에 따르면 HSBC는 산업은행 등 두 군데 LG카드 채권단과 접촉, 3조원의 금액을 제시하며 비공식적인 인수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SBC는 외환은행 인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금은 40억파운드(75.4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직 HSBC를 비롯한 어떤 외국계 금융사로부터도 인수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종규 산은 이사는 "HSBC로 부터 공식적으로 인수의사를 제의받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HSBC가 제시한 금액 3조원 수준으로 터무니 없으며 다만 인수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입장은 LG카드의 기업가치를 높인 후 적당한 시기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