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003년 상승장과 비슷한 주변 여건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 조정폭이 더 완만할 것으로 평가했다. 6일 모건스탠리 박천웅 상무는 'Dejavu-2003 Bull Marker Again?'이란 한국 증시 자료에서 선진국의 경기선행지표 하강속 IT경기 부진 우려감 그리고 원화 강세까지 겹친 수출기업들의 수익 악화 불안감 등 주변 여견이 2003년 초반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2002년 큰 폭 이익성장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특별보너스 지급 다음해 2분기간 부진한 가운데 올해 2분기까지 삼성전자 이익 약세 전망까지도 유사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그렇다면 2003년 3월부터 종합지수가 상승하고 다음달인 4월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강세로 들어선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더구나 원高와 삼성전자 보너스에 따른 조정폭은 그때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작년말 글로벌 소매매출이 기대이상으로 올 1분기 재고 보충 수위가 계절적 성향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LG전자 등의 수익 바닥이 작년 4분기가 될 수 있는 점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11월부터 환율 급락으로 원고 충격의 상당부분을 흡수해 놓은 점과 국내투자자들의 심리가 2003년 초반보다 더 견고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따라서 현 약세를 이용해 IT섹터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가고 은행주도 좋아 보인다"고 추천했다.신세계나 현대백화점도 선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