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6배 가량 올리려던 7-10인승 승합차 자동차세가 기존안보다 50%씩 인상폭이 경감 조정됩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감소와 각종 차량유지 비용 증가 등 최근의 과세여건을 고려해 내년부터 시행예정이었던 7-10인승 자동차의 세금 인상을 당초보다 3년간 50%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7-10인승 자동차는 2001년부터 승용차로 차종이 변경됐지만 자동차 세율은 4년간 시행유예 후 내년부터 승용차대비 33%, 2006년 66%, 2007년 100% 등으로 인상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인상율이 내년 2.8배, 2006년 4.5배, 2007년 6배 등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7-10인승 자동차 세금은 내년에 당초 33%에서 16.5%로 조정됩니다. 또한 2006년엔 승용차대비 33%, 2007년 50%, 2008년부터는 승용차의 세액이 적용됩니다. 한편 정부는 봉고, 베스타, 프레지오, 이스타나, 그레이스 등 원 박스형 전방조정 자동차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연 6만5000원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차량이 대부분 생계형이고, 현재 단종상태며, 차형도 일반승용과 차이가 있다는 점과 함께 전체 7-10인승 차량의 3%에 불과하기 때문 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자동차세 경감조치가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약 220만명 정도의 납세자들이 경감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