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이 순수 LCD 주식을 바로 사들어가기에 다소 빠르다고 평가했다. 8일 UBS 에릭 린 연구원은 'Where is the bottom?'란 자료에서 TFT-LCD 업체들의 공격적 설비 단행이 마치 2001년 상황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 2분기까지 사이클 하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린 연구원은 PC 패널가격의 경우 올 4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나 LCD-TV 패널은 더 늦은 시점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단기적 호재들이 LCD업체 주가를 지지해주고 있으나 박스권 탈피가 어렵다고 분석하고 최근 주가가 치솟은 대만 AUO사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한편 4분기초에 나타난 예상보다 큰 가격인하 추이를 반영해 14.1~17인치 패널가격이 지난 2분기 고점대비 45% 하락하고 19인치 PC패널과 20인치 이상 TV패널 가격은 올 초 가격대비 50~60% 가량 밀러날 것으로 수정했다.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의 내년 LCD 부문 영업이익을 6천440억원으로 종전대비 12% 낮추고 LG필립스LCD 내년 순익 전망치는 6천510억원으로 23% 낮추었다.그러나 삼성전자 매수와 LG필립스LCD 중립 의견은 각각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