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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또 원자재파동] "더 오르기전에..." 묻지마 구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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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대협상을 주목하라' 세계 원자재 전쟁이 다시 개막됐다. 철광석 석탄 등을 생산하는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호주의 메이저 자원 업체들과 신일본제철 JFE스틸 등 일본의 대형 제철소가 1일 일본 도쿄에서 2005년분 고정거래 가격 협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은 향후 전개될 호주-한국.유럽,브라질-한국.일본.유럽,인도-중국 등의 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내년도 '기준 가격'을 도출하게 된다. 올들어 30% 안팎의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세계 제조업계는 일제히 숨을 죽인 채 협상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석탄과 철광석 값의 상승은 제철 전력 조선 자동차 등의 업종에 도미노식 파장을 일으키며 제조원가 상승을 야기해왔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수요업체들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업체들이 시세를 불문하고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현물 시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 인상을 부추기고 이것이 다시 현물가를 교란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가격 얼마나 오르나 전문가들은 내년도 제철용 유연탄(이하 고급탄 기준)은 70∼80%,철광석(이하 분광 기준) 가격은 20∼25%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올해 상승폭보다 훨씬 큰 수준으로 경우에 따라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골드만삭스 JBWere'의 경우 지난 7월 제시했던 '2005년 유연탄 가격 전망치'를 10월에 수정하면서 가격을 18.7%나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요즘 현물시장의 시세는 전망치(t당 95달러)보다 높은 1백∼1백1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철광석의 현물시장 가격은 석탄 값을 능가하는 이상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고정거래 가격은 t당 22달러 수준.하지만 현물 시세는 1백달러를 넘나든다. 이 때문에 호주 현지에서는 내년도 철광석 고정거래 가격이 올해보다 최소 25% 오른 t당 27∼28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호주현지법인인 POSA의 한 관계자는 "철광석과 석탄뿐만 아니라 구리 아연 니켈 등의 값도 덩달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 협상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브레이크가 없다 세계 원자재 공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이 획기적으로 공급물량을 늘리지 않는 한 철광석과 석탄은 당분간 품귀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전력회사와 제철소들이 '묻지마 투자'식의 무차별적인 구매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정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있어 일본이나 한국업체들에 뒤처진 중국업체들은 당장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물시장을 싹쓸이하는 전략을 구사해온 데 이어 최근에는 고정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 광산투자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일부 업체는 "우리가 한국이나 일본 제철소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물량을 걷어갈테니 기존 거래처를 끊어 달라"는 요청도 불사한다는 후문이다. 해외 자원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한국과 일본업체들의 구매 협상력을 약화시키면서 가격을 올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중국 내 원자재 수요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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