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관광공사 등에 백두산 관광개발 사업을 제안했으나 사업 조건 등의 문제로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진 북한의 코스타는 올 들어 교원공제회,한국관광공사와 백두산관광 개발을 위해 수차례 협상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측은 백두산 삼지연 공항 활주로와 관제시설 개·보수를 위해 남측이 3백80만달러를 투자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 시범관광권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택·정종호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