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가 하반기들어 자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핸디소프트는 미국현지법인 '핸디소프트글로벌'에 56억원의 채무를 보증하고 42억원의 담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핸디소프트의 계열사에 대한 담보제공과 채무보증 건수는 하반기 들어서만 여섯건, 금액으로는 250여억원에 이릅니다. 이 금액의 대부분은 기존 담보나 채무보증의 연장이 아닌 신규 지원금입니다. 하반기들어 계열사에 급작스럽게 지원한 자금은 지난 6월까지 누적된 담보지원금과 채무보증금의 합계 250여원에 맞먹는 규몹니다. 한편 핸디소프트는 미국 현지법인 핸디소프트글로벌을 통해 유럽 등으로의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자회사에 급작스럽게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핸디소프트가 지난 상반기 80여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거두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법인의 수출에 승부를 걸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게 아니냐고 풀이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