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개최지 변경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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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12월 정상회담 장소가 당초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온천관광지인 이부스키에서 다른 장소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가고시마가 1870년대를 전후해 일본 정계에서 강력히 대두된 조선 공략론인 '정한론'(征韓論)의 발상지로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색채가 강한 곳이어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고시마는 '정한론'의 주창자격인 사이고 다카모리의 고향으로,가고시마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의 특공기지인 '가미카제'(神風) 특공대가 발진한 기지가 있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다음달 17∼18일 실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