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윤종용)에서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서강덕 전무는 1991년 이후 낸드플래시(NAND Flash)메모리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 낸드플래시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했지만 서 전무는 기술적 난제들을 차례로 해결하며 제품 개발에 성공해 현재 낸드플래시를 시장의 주류로 부상시켰다. 1969년 전자산업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80년대에는 기술입국의 기치 아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개척,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90년대 들어서는 정보통신사업과 첨단 소재 및 부품사업을 개척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디지털TV와 정보통신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이미 세계 정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 6개 사업장을 비롯 세계 48개국에 △24개 생산 및 생산·판매 복합법인 △40개 판매법인 △15개 지점 등 총 90개의 거점을 갖추고 있다. 또 해외 9개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이 있는 곳에서 직접 생산과 판매를 함으로써 해당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성과를 내기까지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기술·마케팅 혁신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햇동안 총 매출액의 약 8%인 3조5천억원을 R&D 분야에 투자하는 등 매년 매출액 대비 6∼8%의 자금을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에 쏟아부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통신연구소 △생활가전연구소 △반도체연구소 △SOC연구소 △LCD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7개 지역에 디지털미디어 소프트웨어 통신분야의 총 9개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R&D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