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뛰어난 연구개발(R&D) 혁신 및 평가 시스템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국제 R&D평가심포지엄에 참석한 태국 과학기술연구원(TISTR)의 스리쿰라이통 수말라이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여러 차례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나 소재 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위기관리나 R&D 혁신이란 측면에서 한국은 최고의 모델"이라며 "태국 정부는 한국의 과학기술부와 협력해 이같은 선진 R&D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ISTR는 40년전 유엔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태국 국립연구소로,현재 5백여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각종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소나 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의 시험·분석 등 R&D 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다. "태국에서도 기술의 산업화는 주요 이슈입니다. TISTR는 주로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개발과 연구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산업별로 중소기업 커뮤니티를 구성해 이들에게 다양한 R&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육성과 혁신을 통해 산업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효율적인 R&D 평가·관리 시스템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는 "앞으로 이 분야에서 한국과 태국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