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화표시)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했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8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7일 0.18%포인트(미 국채 5년물 기준)로 떨어져 지난 14일(0.19%포인트)에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를 사흘 만에 갈아치웠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3.55%포인트의 가산금리로 처음 발행된 2008년 만기 외평채는 올 5월말 0.5%대로 하락한 뒤 6월말 0.38%포인트,8월20일 0.28%포인트,9월7일 0.25%포인트 등으로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3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17일 0.70%포인트(미 국채 10년물 기준)를 기록,연중 최저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최근 외평채(10억달러)의 성공적인 발행 등에 힘입어 가산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보험 연기금 등 국내 장기투자자들이 외평채 매입에 적극 참여하면서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