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루아침에 주인없는 회사가 되는등 일명 무주공산 기업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감독당국의 사각지대로 유사 사례에 대한 위험 노출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오늘 나온 지니웍스 사례처럼 최근 무주공산 기업들이 범람하고 있다는데? 최근 경기침체로 실적악화등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구요. 여기다 개인채무로 회사지분을 담보로 맡기는 심각한 도덕적해이에 빠진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주인없는 회사가 넘쳐나고 있다. 오늘 대표적인 사례로 나타난 곳이 지니웍스. 최대주주였던 정경석대표가 담보로 맡긴 지분이 채권자의 반대매매로 모두 처분되면서 하루아침에 최대주주 지분 0의 주인없는 회사가 됐다. (앵커2) 이같은 사례가 최근에도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 하루아침에 주인없는 회사가 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지난달말 한솔텔레콤의 최대주주인 조동만 씨가 지분 18.8%를 서초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했다가 전량매각되면서 주인없는 회사 신세가 됐다.(CG1) 덕분에 지분 2.5%를 확보한 이모씨가 엉겁결에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당황한 사건도 있었다. 또 잘 아시는 회사로 일명 그로웰 3총사가 동시에 무주공산이 돼버린 경우. 대주주인 그로웰산업이 각 계열사의 주식을 담보로 맡겼다가 주식가치가 하락하면서 3개사 모두 장내매각돼 졸지에 최대주주를 찾아 헤매고 있는 상황까지 몰린 경우도 있었다.(CG2) 이런 기업들이 이구동성으로 발언하는 바는 이렇게 장내매각된 변동지분 현황을 미리 파악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앵커3) 또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분이 5%미만의 지분만으로 최대주주가 되는등 경영권이 들썩거리는 곳도 많다는데? 경영권 행사조차 어려운 지분 5%미만의 주주가 최대주주인 경우가 허다한 상황. 대표적인 사례가 한아시스템. 지분 4%대의 양수도 계약으로 최근 회사주인이 개인사업가로 변경됐다. 지난달말 박인숙씨가 4억원에 최대주주지분과 경영권을 넘겨받아 4.5%지분 보유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사례다.(CG3) 또 엔에스아이도 지난 8월 지분 3.65%에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전 최대주주인 김형기씨가 지분 8.8%를 전량 매각했고, 이후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희정씨와 개인사업가인 박태오씨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샀다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앵커4) 휴. 정말 심각한데요. 실제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10%미만인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널렸다면서요? 반기보고서와 5%이상 지분변동 신고서를 토대로 조사를 해봤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10%미만인 회사는 모두 28곳이다. 솔빛텔레콤과 테크메이트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8%대구요.(CG4) 로패스와 포커스, 휴먼컴등도 대주주 지분율이 5~6%였다. 특히 경영권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5%미만인 곳도 앞서 말씀드린 곳을 포함해 필코전자와 스타맥스등 12곳에 달하고 있다. (CG5) (앵커5) 음.. 근데 이런 경우 미리 예방차원이나 제도적으로나 감독할만한 장치는 없는건지? 한마디로 감독당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개인의 금융거래를 감독당국이 미리 알수는 없다는게 감독당국 입장.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선 엄밀히 공시주의라고 해명. 보고의물 제대로 안하거나 허위공시를 할 경우 엄하게 제재를 하는 수준이지 사전 규제로 가려면 감독당국이 전 국민의 금융거래와 유가증권 상황등을 다 알아야 된다는 얘기. 이부분 감독당국 실무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다. 전화인터뷰)금감원 고위관계자 감독영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의 금융거래라 감독당국이 미리 알수 없다. 저희가 사전 규제주의로 가려면 모든 국민의 경제상황을 다 알아야한다. 최근에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도 저랑 똑같은 문의를 해왔다. 특히 외국인의 지분관련해서 신고할때 왜 미리 알고 대처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물어왔다고 합니다. 역시 전세계가 지금 공시중의지 규제주의로 가는건 불가능하다고 하니깐 수긍했다라고. 결국 투자는 자기 책임이다. 스스로 주의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손해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하시면서 투자종목에 대해선 꼼꼼히 알아보고,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할듯.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