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와 PDP TV 가격이 지난 1년여 동안 30~5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2년 8백만원대였던 30인치 LCD TV 가격은 지난해 4백만∼5백만원대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또 다시 30%가량 하락해 3백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17인치와 20인치 LCD TV는 지난해 각각 1백20만원대와 1백50만원대에서 올해는 각각 90만원대와 1백10만원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는 LCD 패널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TV용 26∼27인치 LCD 패널 가격(시장평균가격)은 작년 1월 1천50달러에서 지난 7월 7백34달러로 무려 3백16달러(30.9%)나 떨어졌다. 22∼23인치도 같은 기간 7백20달러에서 6백35달러로 85달러(11.8%) 하락했고,30∼32인치는 1천1백31달러에서 1천6달러로 1백25달러(11%)가량 떨어졌다. PDP TV 가격 하락폭은 LCD TV를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1천만원에 육박했던 40인치대 PDP TV(HD급 셋톱박스 일체형) 가격은 최근 4백만∼5백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이마트는 최근 LG전자의 42인치 PDP TV를 한시적으로 3백90만원에 판매,PDP TV 대중화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인치당 가격 10만원'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