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한국서 '리눅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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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눅스 업체인 레드햇이 한국에 들어와 '리눅스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국 진출 2년만에 고객사를 1백개 이상으로 늘렸다.
레드햇코리아의 오영균 지사장은 9일 "올해 초 50개 남짓이던 기업고객 수가 최근 1백개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연말이면 2백개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작년의 5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끌어들인 주요 고객사는 NHN 디지털조선 하이닉스반도체 등이다.
오 지사장은 "서버 운영체제(OS)로 리눅스를 많이 채택하는 인터넷포털 외에 일반 기업으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고 외국계 하드업체 뿐 아니라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HP IBM 델컴퓨터 후지쓰 등 대형 하드웨어 업체들과 전세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니시스와도 제휴했다.
오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리눅스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연내엔 데스트톱PC 부문에서도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리눅스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레드햇은 지난 2월 말 끝난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9% 많은 1억2천6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