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소속돼있는 국가 대표선수들의 성적을 집계한 결과 금메달 4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로 브라질(18위)에 이어 "종합 19위"를 차지했다는 것.
'삼성 선수단' 중 가장 인상적인 금메달을 딴 선수로는 이번 대회에서 국민들에게 최대 감격을 선사한 남자탁구의 유승민(삼성생명)과 대회 마지막날 뒤후려차기로 상대를 누인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에스원)가 꼽히고 있다.
태권도 여자부문의 금메달리스트 장지원 선수와 배드민턴 남자 복식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하태권 선수도 각각 에스원 및 삼성전기 소속이다.
탁구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이은실 선수와 레슬링 자유형 은메달리스트 문의제 선수도 소속사 삼성생명의 성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국민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와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딛고 돋보이는 기량을 펼치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 톱10에 드는 기염을 토한 승마 단체팀도 삼성전자 소속으로 제 몫을 해냈다는 평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좋은 성적이 나온 배경에는 스포츠에 대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관심과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며 "특히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삼성의 저력이 올림픽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총 12개 종목,21개 팀에 모두 4백70여명의 체육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연간 6백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놓고 있다.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1인당 1억원 규모를 지급하는 등 메달리스트들에게 푸짐한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