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의 문턱에 선 극장가에서는 독특한 영화들로 막바지 관객몰이에 한창입니다.

실사와 CG를 합성한 3D 애니메이션 가필드와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독특한 공포영화 알포인트 등의 영화를 조성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S:가필드)
인정 많은 주인 존 덕분에 배부르고 등 따뜻한 생활을 누리는 팔자 좋은 고양이 가필드.

그러나 존이 애교 만점의 개 오디를 데려오는 순간, 가필드의 생활은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고 맙니다.

가필드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오디를 집에서 내쫓으려고 사사건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오디는 방송진행자에게 납치되고 가필드는 오디의 빈자리를 느끼고 구해 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가필드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독특한 영화입니다.

전세계 60여개국 2,500여개 신문에서 카툰으로 연재되어 우리에게도 낯익은 캐릭터가 영화로 생명력을 입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자막본과 더빙본이 배급되고, 더빙본에서는 MC 김용만씨 가필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S : 알포인트)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에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 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

그는 본대로 복귀할 것을 요청하지만 그 요청이 철회되고, 부대장은 그에게 비밀 수색 명령을 내립니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로미오 포인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색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 확보.

귀국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해 준다는 말만 듣고 여기 저기서 차출된 병사들이 모여 알포인트에서의 작전이 시작됩니다.

어둠이 밀려오는 밀림으로 들어가는 9명 병사들의 뒤로 "不歸”라는 낡은 비문이 드러나고, 병사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사건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파병에서 싸운 적이 베트콩이 아니라 귀신이었다는 소재로 밀림에서의 극한 공포를 남성적인 이미지로 창출해 낸 공포영화입니다.

<하얀전쟁> <텔미썸딩> <링> 등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공수창 감독의 처녀작으로,
주연 감우성을 비롯해 손병호, 박원상, 오태경 등 수색부대원들의 개성적인 연기가 돋보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