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여름철 성수기인데도 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소비가 부진해지자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15일까지 계열 주유소나 충전소를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국 크라이슬러자동차의 레저용 차량(SUV) '체로키' 10대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도 8월 한달간 계열 주유소를 방문한 고객을 추첨해 현대차 투싼 51대와 주유 포인트 등을 주기로 했다.

LG칼텍스정유도 8월말까지 계열 주유소에서 LG정유 보너스카드 등을 이용해 주유한 고객들을 추첨해 70명에게 10돈짜리 황금카드를 제공키로 했다.

시그마6보너스카드를 사용해 주유한 고객도 추첨을 통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보너스카드를 발매해 한달동안 4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에쓰오일은 오는 9월까지 1천원당 10원을 포인트로 적립하는 '더블포인트'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곧 경품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