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물가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만에 4%대를 넘어서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에 연사숙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장바구니 물갑니다.

열무와 상추, 배추 등의 가격이 6월에 비해 60%이상 급등했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여기에 버스와 지하철, 국내항공료 등 공공서비스요금이 오르며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나 올랐습니다.

특히 쌀과 라면, 쇠고기 등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와 학원비. 학비 등이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는 2년 11개월만에 최고치인 5.8%나 뛰어오르며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주름을 깊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쓸 수 있는 뾰족한 정책수단이 없다는게 문젭니다.

Int>> 오상훈 SK증권 연구원

정부에서도 물가정책목표에 대해 정책상의 딜레마에 처해있을 것. 현재 정부는 저금리 고환율정책을 쓰고있다. 물가쪽에 포커스로 바꾸려면 고금리 저환율로 바꿔야하는데. 미시적 조정밖에는 하기 힘들 것.

정부는 현재 물가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와 통신요금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정부의 물가목표치인 3%대 중반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