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라이코스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은 잠재된 대형악재가 노출된 것이라며 혹평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성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라이코스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크게 세가집니다.


다음은 커뮤니티 중심의 포털로 검색포털인 라이코스와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수효과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1천억원의 자금을 쏟아붇는 것은 전략적인 투자라고 볼 수 없고 더욱이 라이코스가 미국내 사이트중 4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대금 외에 추가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다음의 주가는 오늘 하루 8% 이상 급락해 시장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다음의 위험성은 그러나 이미 잠재돼 있었다는 평갑니다.


지난 27일 난데없이 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발행을 단행한 것입니다.

당시 자금의 용도가 불분명한 점과 8%나 되는 조달금리 등으로 이미 다음에 대한 신뢰는 추락했습니다.


회사채 발행직후 ING,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는 자금의 용도와 조달여건 등을 이유로 다음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실제 이달들어 외국인 지분율은 42%대에서 38%대로 급격히 낮아졌고 이 과정에서 주가는 5만3천원대에서 3만원대로 40% 이상 급락했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태라 라이코스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