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10대 주력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3개국의 기술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중국 76.5, 일본 110.5로 나타나 중국과 비교하여 경쟁우위에 있고, 일본에 대하여는 경쟁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격차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3.8년 앞서있으나, 일본에는 2.2년 뒤져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중국보다 기술경쟁력 우위에 있으며, 기술격차는 가전, 섬유, 통신기기, 컴퓨터가 3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가 3~4년 사이의 다소간 격차로 나타나고 있으며, 자동차, 일반기계, 조선은 4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기록했다고 산은은 덧붙였습니다.

일본과는 현재 반도체가 유일하게 경쟁대등 수준에 있으며 그 외 석유화학, 철강,자동차가 3~4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기계는 5년이상의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산은은 2010년에는 우리나라를 100으로 가정할 경우, 중국 94.5, 일본 102.1의 기술경쟁력 차이는 더욱 좁혀지면서 3국의 기술경쟁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