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PCA(프루덴셜)와 하나은행은 대한투자증권을 놓고 막판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 제안서 접수마감 결과,동원금융 하나은행 우리금융 PCA 칼라일·AIG컨소시엄 등 모두 5곳이 참여했다.
이 중 인수가격을 상대적으로 높게 써낸 동원금융이 1순위 희망사로 한투증권을 지목,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지 소로스가 최대주주인 서울증권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올림푸스캐피털을 파트너로 끌어들인 PCA는 대투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이 대투를 선호하지만,인수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게 그 이유다.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점이,AIG컨소시엄은 투자펀드란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동원-한투''PCA-대투'로 가닥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강하다.
정부는 두 회사에 각각 2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순자본영업비율을 1백50%로 맞춘 다음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