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보험계약이 줄면서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회계년도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 58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가 감소했고 2년전 순익인 1조 7천억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계약은 줄고 효력상실, 해약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험료 수익도 전년보다 2.7% 증가한 50조 40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방카슈랑스 도입 등으로 연금상품 판매가 일시호조를 보이며 초회보험료가 전년보다 17.8% 증가했지만, 실제 방카슈랑스를 통해 벌어들인 보험료 수익은 2조 4500억원으로 전체 채널의 7.7%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