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도매유통 시장인 서울 중부시장의 상인 연합회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연해주) 정부와 수산단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하바로프스크주 와니노시와 소브가완시에 10만평 규모의 한국 수산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중부시장 관계자는 "제나디 E 포체르빈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부수상 겸 천연자원부장관과 중부시장 김정안 조합장,KOCON 이인석 회장이 지난 12일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중부시장은 올해 1차로 와니노시 닷타 콜호즈(러시아 공동 어촌계)와 합작 회사를 만들어 현지 수산물 쿼터 2만5천t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올해 명태 쿼터(2만2천t)를 넘는 물량이다. 이후 더 필요할 경우 '인베스트 르바'라는 회사를 통해 러시아 주 정부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중부시장 상인 연합회는 러시아 소재 한국법인 KOCON과 수산 단지를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