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 美국책사업 참여 ‥ 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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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국책사업인 연료전지자동차 사업 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미국에서 연료전지차 시범사업을 벌인다.
국내 기업이 미국 국책사업 시행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ㆍ기아차는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7일(현지시간)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 시행자로 현대ㆍ기아차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에 따라 미국 정부 지원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향후 5년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연료전지차를 시범 운행하게 됐다.
기술 안정화와 수소 연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09년 상반기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현대ㆍ기아차는 에너지 회사인 셰브론 텍사코, 연료전지 개발회사인 유티씨퓨얼셀(UTCFC)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에너지부는 이번 사업에 현대ㆍ기아차를 비롯 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일본(도요타 혼다 등) 등 5개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확정됐으며 이들 기업에 지원될 전체 예산 규모는 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투싼 연료전지차 30여대를 투입, 11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엔진룸에 탑재된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출력이 80kW로 기존의 싼타페(75kW)보다 향상됐으며 영하의 기온에서도 시동 및 운행이 가능해 2010년께면 실용화가 충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