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고속철 개통에 따른 '바닷길 관광 특수'를 겨냥해 여객선을 신규로 투입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4일 부산해양수산청과 선사들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일본에 가는데 5시간30분(서울∼부산 2시간40분+ 부산∼후쿠오카 2시간55분 등)이면 충분하다. 실제 고속철과 여객선을 함께 이용해 일본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이 고속철 개통 이후 조금씩 늘고 있다. 선사들은 수도권과 중부권, 일본 관광객의 증가로 현재 60%인 승선율이 5월 이후 70∼80%대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속철과 국제여객선, 일본 신칸센을 연계한 상품이 개발되면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래고속㈜은 최근 부산∼후쿠오카 항로에 쾌속선 1척을 추가 투입했으며 상당수 선사들도 지난해 하반기 새 여객선들을 취항시키는 등 승객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