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식사메뉴 쪽지 하나의 가격이 1억여원.' 1912년 처녀 항해 중 침몰한 영국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에서 맨 처음 제공됐던 식사의 메뉴판이 지난 주말 경매장에서 5만1천파운드(1억7백만원)에 팔렸다. 이는 그동안 경매된 타이타닉호 유물 가운데 최고 가격. 이 메뉴 쪽지는 타이타닉의 모항(母港)인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영국타이타닉협회 정기총회 때 경매로 나온 승무원배지 등 4건의 유물 중 하나다. 타이타닉호의 승무원으로 배의 침몰 후 동사(冬死)한 토머스 멀린이라는 사람의 인양 사체에서 발견된 이 식사메뉴는 그동안 영국의 한 은퇴 형사가 갖고 있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