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장양수 교수는 벤처기업인 휴메드와 공동으로 협착된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휴메드 코어 스텐트'를 개발,상품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좁아진 혈관 내에 삽입돼 혈관을 확장한 후 고정시키는 것으로 혈관에 삽입한 상태로 둬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장 교수 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번 제품은 기존의 수입품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부작용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현재 수입되는 관상동맥 치료용 스텐트가 개당 2백50만원인데 비해 이 스텐트는 1백30만원으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며 "연간 2만개에 이르는 국내 스텐트 수요에서 30% 가량만 점유하더라도 1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 97년 관련 기술을 개발한 후 지난해 임상실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 또한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ISO 국제규격 인증도 땄다. 장 교수는 제품 시판에 맞춰 오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관상동맥 스텐트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