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29
수정2006.04.02 00:31
올해 서울지역 공시지가가 전체적으로 1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건설교통부가 최근 결정 공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20.84%에 비해 둔화된 수준으로 참여정부 들어 서울지역 부동산 투기억제책과 지역균형발전책 등이 집중 추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시지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자릿수를 지속함에 따라 올해 공시지가를 토대로 내년 10월에 부과되는 종합토지세 등 토지 관련세금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3만2천4백90필지를 대상으로 조사된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녹지지역이 23.72%로 가장 높았다.
그린벨트 해제와 뉴타운 개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은 공업지역(17.49%) 주거지역(15.18%) 상업지역(14.31%) 등이었다.
구청별로는 강남구가 24.15%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 23.58%, 서초구 21.37%, 송파구 21.13% 등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은 광진(28.83%) 송파(26.13%) 등이 높았다.
녹지지역은 강동(68.16%) 동작(56.65%) 송파(35.02%) 강남(23.14%) 등의 순이었다.
중구 명동2가 33의 2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당 가격이 전년 대비 2백만원 오른 3천8백만원으로 1989년 공시지가 조사 이후 16년째 최고를 기록했다.
최저는 도봉구 도봉동 산 36의 3천원으로 조사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