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들이 취업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인턴십과 해외산업체 연수 등을 통한 해외 취업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동의대는 내년 1월1일부터 28일까지 유통관리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인턴십 연수단을 일본 고베, 오사카 소재 유통관련 기업에 파견키로 했다. 학생들은 고베시 유통과학대학에서 일본 유통사업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받은 후 고베 및 오사카에 소재한 다이에, 로손, 이즈미야 등의 회사와 점포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동의대는 또 지난 19일부터 '한ㆍ중 대학생 창업교류전'이란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동의대 문광희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 소장은 "외국 학생들과의 창업교류전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에서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대 부설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도 지난 19일부터 국비 중국비즈니스실무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 2백명을 중국 칭다오, 웨이하이 등에 파견해 현지기업에서 인턴십을 실시 중이다. 파견 학생들은 인턴십 기간 중 현지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신라대측은 현지 한국 상공 관련 단체와 협의해 현지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신라대 이상주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의 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러시아 등 동북아권 대학,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취업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지역 대학중 가장 먼저 해외 인턴십을 실시해 일본 현지기업 취업 성과를 올렸던 부경대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대규모의 해외산업체 연수단 파견 및 해외인턴십을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성대 동서대 등도 중국과 일본 등지의 자매결연 대학에 어학연수단을 파견하고 현지 기업에서 인턴십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