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0:53
수정2006.04.04 10:55
종신보험을 대체할 차세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CI(critical illnessㆍ치명적 질병) 보험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 월간 판매건수가 10만건에 이르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작년 6월 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CI보험인 '삼성리빙케어보험'은 지난 10월 말까지 52만3천1백71건 판매돼 5백99억원의 초회 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올해 1월 2만3천2백22건이던 이 상품의 판매건수는 △6월 3만5천7백59건 △8월 4만5천2백42건 △9월 5만8백86건 △10월 6만1천73건 등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대한사랑모아CI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대한생명의 경우도 △8월 2천1백50건 △9월 1만3천3백건 △10월 2만8천3백건 △11월(24일 현재) 2만9천1백건 등 판매실적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동양생명(수호천사 명품CI보험)은 지난 6월부터 10월 말까지 1만2천8백89건에 21억원의 초회 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이들 회사를 포함해 CI보험을 판매 중인 8개 생보사의 판매실적은 지난 10월 9만9천6백50건, 초회 보험료 1백44억원에 이르렀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중대한 질병(뇌졸중 심근경색 등)에 걸리거나 수술을 받을 때 사망보험금의 절반 이상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이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I보험은 이들 외에 교보 금호 SK 흥국 뉴욕 AIG 럭키 신한 등 11개 생보사가 취급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