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성형' 시장을 놓고 미용외과학회가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를 고발하는 등 의사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24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용외과학회는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최근 열린 미용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일본 도쿄대 성형외과 교수 2명을 초청했으나 성형외과학회 등이 방한을 막는 편지를 보내며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학회 등은 "미용외과학회가 정식 학회가 아니라는 사실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용외과학회와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 성형외과개원의협회 등 3개 학회간의 갈등이 쉽게 진정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성형외과학회 등은 미용외과학회 회원 대부분이 외과 피부과 안과 등을 전공한 뒤 기본적인 성형기술만 배워 성형 전문지식이 떨어지고 정식 학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