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은 1979년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오래된 역사만큼 현재까지 배출한 졸업생만도 2천여명에 달한다. 이 학교의 경쟁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설계된 교육편제와 커리큘럼,연구능력과 경륜을 갖춘 교수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은 과거 일반 대학원이 교육 공급자 위주로 학과체제를 운영해오던 것과는 달리 교육편제를 단일학과로 통합해 다양한 공통필수 과목을 개설,원생들의 종합적 경영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과 내 전공분야는 마케팅,재무·금융,인사·조직·전략,MS·MIS,국제경영·통상·물류,회계·세무,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하다. 학문적 커리어를 중시하지 않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절차도 간소화했다. 대부분 대학원들이 모든 원생들에게 졸업자격 조건으로 24학점을 취득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토록 하는 데 반해 이 대학원은 △총 28학점 취득 △사례보고서 제출 등만 요구한다.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의 경영이슈를 연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전공도 개설했다. '엔터테인먼트 경영''엔터테인먼트 마케팅''디자인경영''엔터테인먼트 운영관리''엔터테인먼트 재무분석'등이 그것으로 대학원 부설 단기과정인 엔터테인먼트 경영전문가 프로그램(EMP)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국제경영대학원은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와 커리큘럼 교차 수강도 허용하고 있다. 국제경영대학원은 영화 음반 애니메이션 게임 스포츠 등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에,예술경영학과는 공연예술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예술 분야 강의에 집중돼 있는 만큼 교차 수강을 통해 상호보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은 최근 증가하는 벤처창업 수요를 감안,벤처의 창업 경영 투자 등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벤처경영'과 '벤처투자론'등의 교과목도 운영 중이다. 벤처기업의 투자자 등 대외관계를 다루는 '전략적 대외관계'과목과 '경영자를 위한 법률환경의 이해'도 이 대학원의 핵심 커리큘럼이다. 하버드 MIT 예일 컬럼비아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30여명의 전임교수도 자랑거리다. 업계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아온 겸임교수와 객원교수들도 여러 명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경영전문가 프로그램과 공기업 및 산하기관 전문경영자 과정 같은 단기과정 운영을 통해 새로운 교수를 발굴하고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