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노인 소외 등 가족공동체가 위기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가정'의 회복을 목적으로 한 시민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가정학 교수들이 주축이 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약칭 가건모)'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가건모는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송자 대교 회장,이홍구 전 총리,정근모 호서대 총장,백희영 서울대 생활과학대 교수(대한가정학회 회장),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부회장으로는 백희영 서울대 교수,김양희 중앙대 교수,임정빈 한양대 명예교수와 김 전 장관 건너 손경희 연세대 교수,이기영 서울대 교수,유영주 경희대 교수,이영 연세대 교수,박미석 숙명여대 교수 등이 선임됐다. /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김 회장은 "이혼율 증가와 저출산,원정출산과 기러기 아빠 등 가정 붕괴현상을 지켜보며 '가정학을 전공한다면서 우린 도대체 무얼 하고 있나' 하는 고민을 5년 전부터 해왔다"며 "모임의 출범은 가정학과 교수들의 고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