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매물압박 심해질듯 .. 주가 단기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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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하나로통신 지분확대에 따라 하나로통신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 주가가 최근 단기급등한 데다 LG투자증권의 지분매입이 마무리돼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당초 목표했던 하나로통신 6백만주 매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투자증권은 지난 4일 6백만주를 매수하려 했으나 하나로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를 채우지 못했고 남은 물량을 지난 9일 모두 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LG증권이 보유한 하나로통신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LG증권이 지난 9일까지 하나로통신 지분을 산 것은 10월21일 하나로통신 임시주총에 참석,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총참석 권리를 이미 얻은 LG증권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일부 물량을 처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이 주당 4천원을 웃돌 경우 매물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6백만주의 매입단가가 3천9백10원이며 하나로통신이 최근 한달새 43%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 주가가 4천원을 넘어선 지난 9일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다는 점도 이런 전망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