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기온이 높아 피지 분비가 많았던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환절기가 오면 우리의 피부는 급격한 온도,습도 변화에 의해 거칠어지고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환절기에는 급격하게 피부 노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피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는 보통 28일을 주기로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꾸준히 재생하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과 유해환경에 의해 피부 재생 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주름이나 색소 침착, 탄력 저하가 일어난다. 피부 노화 현상 중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주름에 대해 알아보자. 주름은 자외선과 기타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활성 산소가 피부 진피층에서 생성된 콜라겐(collagen), 엘라스틴(elastin)과 같은 섬유질 및 히아루론산이라는 보습 성분을 줄어들게 하면서 생긴다. 섬유질을 지탱하고 수분을 유지시켜 주며 피부탄력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히아루론산이 나이가 들면서 부족하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원상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구적인 주름이 생기게 된다. 세포 재생을 활발히 하고 퇴화를 예방해 주름을 막을 수는 없을까. 주름 생성을 1백%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예방과 기능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사용으로 이를 완화하거나 생성시간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 노화 방지 기능성 성분으로는 레티놀,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아데노신, 레티닐팔미테이트 등 4가지가 있으며 이 중 TV광고에서 자주 접하는 것이 레티놀(retinol)이다. 레티놀은 화장품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피부 개선 작용을 한다. 레티놀은 새로운 세포의 성장 회전(cell turnover)을 촉진, 싱싱한 세포를 빨리 자라게 하고 오래된 세포를 제거해 주름을 완화시킨다. 또 세포의 신진대사를 통해 멜라닌 배출을 증가시켜 미백 효과도 거두게 한다. 레티놀 성분은 그 효능이 뛰어난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우선 열과 빛에 불안정하므로 냉장 보관하고 밤에만 사용하는게 좋다. 하지만 과신은 금물이다. 피부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므로 주름을 발견한 순간 이미 1백%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는 힘들다. 레티놀이 함유된 제품을 바른다고 해 주름이 완벽하게 펴지고 노화가 중지되는 것은 아니며 주름이 생기는 시간을 지연시켜 주고 잔주름을 방지해 준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피부 노화나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적,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묵은 각질이 쌓이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피부에 영양분 및 수분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고(세안, 팩, 스팀 타월 등) 주 1~2회 정도 마스크(팩)로 피부 깊숙이 주요 성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김영선 < 이지함 화장품(www.LJHmall.com) 대표이사ㆍ약사 >